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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군 병 851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이 글을 볼 때는 "851기는 이랬구나" 라는 참고 느낌의 글이라고 보고 읽으면 됩니다.

(날씨, 몇 기수, 몇 대대, 상황, 간부님들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달라집니다.)

 

궁금하시거나 글에 없는 내용에 대한 팁은 댓글이나 개인적으로 연락(SNS) 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정보보호병"이라는 전문 특기병으로 입영을 했다 하더라도 이는 자대에 갔을 때부터 100%의 닉값을 한다.

 

교육사(공군 교육사령부)는 전문 특기병이기 전에 군인으로써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고 받아야 할 훈련들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본인이 전문특기병이든 일반병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같은 훈련을 받는다.

(공군으로 가는 모든 사람이 진주에 있는 공군 교육사령부를 거치게 된다. 다른 곳에서 기본 훈련을 받는 일은 없다.)

("난 전문특기병이니깐", "주변에서 남들 훈련할 때 실내에서 근무한다고 했으니깐" 이런 생각 등으로 훈련을 안 받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이는 자대에 가고 나서나 통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전문특기병들(정보보호병, 화생방병 등)은 훈련소에 있을 때 혜택이 없나?

혜택이라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일반병들이 특기적성검사나 특기를 정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때 전문특기병들은 대대에 남아서 신변정리 시간을 갖는 정도이다.

(마지막에 모든 병들의 특기가 발표되는 날에는 전문특기병들도 같이 이동하여 결과를 확인한다.)


입영할 때는 14:00시 전까지 교육사(공균 교육사령부)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교육사 내에 있는 지정된 장소까지 도착해야 한다.

(교육사에 차를 타고 갈 경우 헌병 분들이 앞으로 계속 가라고 손짓을 해주시는데 그저 그 손짓을 따라 쭉 앞으로 가면 된다.)

(걸어갔을 경우에는 교육사 내에서 셔틀 버스가 운행되고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교육사 입구와 지정된 장소가 멀 수 있으므로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도착해서 입영 과정이 시작되기 앞서, 먼저 나라사랑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기 때문에 나라사랑카드를 먼저 꺼내서 가는 것이 좋다.

 

이제 본인 인증이 끝나고 정식으로 입영 과정을 밟게 되는데, 본인이 몇 대대에 속하는지를 통보받고, 아직 군 내에서는 COVID 19에 관련하여 통제 중이기 때문에 PCR 검사를 진행한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CO시국에는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5주에서 8주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될 것이다.)

 

이어서 국방 보안 앱을 설치해 휴대폰의 카메라를 차단한다.

 

먼저 851, 853, 855, 857 같은 홀수 기수들은 1대대, 3대대 소속이고, 852, 854, 856, 858 같은 짝수 기수들은 2대대 4대대 소속으로 속한다.

다만, 기존의 공군 교육사령부에 있는 대대 건물을 새로 짓는 중이여서 1대대는 2대대 건물을 쓰고, 4대대는 3대대 건물을 쓴다.
(1대대는 평상이고, 3대대는 그나마 최신 건물이라 침상인데, 1대대와 4대대 건물도 리모델링해서 3대대처럼 최신으로 바꾸는 중이다.)
본인이 몇 대대에 속할 지는 성씨에 따라 다르다.
(성씨가 "ㄱ ~ ㅅ"은 1대대와 2대대에 속하게 되고, 성씨가 "ㅇ ~ ㅎ"인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3대대와 4대대에 속하게 되는 형식이다.)

생활관은 선착순이다.
(아마 짐 검사 때문에 자신의 대대에 도착하면 줄을 서서 어느 정도 대기할텐데, 이때 본인의 앞, 뒤에 있는 사람이 같은 생활관원이 된다.)

 

카메라를 차단하고 검사를 맡고 나면, 본인의 대대로 가서 이제 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교관들이 미리 금지 물품들을 빼두라고 하기 때문에 금지 물품을 가져왔거나 조금 애매하다 싶은 건 다 꺼내서 대기하면 된다.

(약 같은 경우에는 처방전 종이가 없으면 모두 폐기 처분한다.)

 

짐 검사가 끝나면 생활관으로 가는데, 생활관에 도착하면 간단한 보급품들이 놓여져 있다.

 

생활관은 4개의 호실이 한 세트로 하여 한 소대이다.

 


 

이제 군생활이 시작인데, 공군 851 기수를 기준으로 5주 동안은 훈련 대대에서 지내고, 5주가 지나면 각 특기에 맞게 1주 ~ 3주 정도를 특기 학교라는 곳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 특기 학교도 교육사 안에 있다.

(훈련병 신분일 때 이용할 건물들은 모두 교육사 내에 있기 때문에 입영 후 최소 5주 이상은 교육사 밖을 못 나간다고 보면 된다.)

(직배자라 하여 수료 외박을 갔다가 교육사로 복귀가 아니라 바로 자대로 가는 특기들이 있기 때문에 최소 5주인 것이다. 이외의 특기는 최소 6주를 교육사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5주 동안 훈련소에 있을 때 0주차부터 4주차까지 나누는데, 0주차는 입영 기간이고, 1주차 ~ 4주차까지는 훈련 기간이다.

0주차는 본인이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만한가 검사를 받는 기간으로, 이때 이상이 생기면 0주차 기간에 재검사 하고, 그래도 훈련을 받기 힘들다는 판정이 나오면 내보내는데, 이때 내보내졌다고 좋은 게 아니라 어차피 다시 들어오게 된다.
(나가서 공익 판정을 받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다음 기수나 이후 기수로 들어오게 된다.)
(꼭 이상이 있어서 나가라는 판정 때문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0주차 때는 나갈 수 있다. 실제로 자격증을 하나 더 따서 점수를 얻을려고 이전 기수에서 0주차 때 나가서 851기에 다시 들어온 사람도 있었다.)

0주차 때 생활관원들과 친해지는 게 좋은데, 0주차 때는 정말 행복하게 육체적으로 힘든 건 딱히 없이 지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이 될 수도 있는게 하루가 엄청 길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생활관원들이랑 빨리 친해지는 게 시간을 더 잘 보낼 수 있다.
(다만, 친해졌다고 카톡방을 만들지는 말자. 이때는 0주차라 본인이 나가게 될 지 아니면 같은 생활관원이 나가게 될지 안 나가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때 가져온 책이 있다면 완독하고도 남는 시간이 하루종일 일주일동안 주어지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을 가져온 사람은 시간을 금방 보낼 것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참에 0주차 기간 동안만이라도 책을 읽는 취미를 행해보자. 서적은 자기계발서나 소설 쪽을 추천한다.)

만약 책을 안 가져왔다면 생활관에 있는 책이 있는데 그 책들 중 시험을 치르게 될 학과 수업들의 책이 있으니 그 책을 완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과 시간에 교관님들이 출제 문제를 알려주시긴 하는데, 그건만 믿고 있다가는 해당 문제가 안 나와서 당황할 것이다.)
1주차 ~ 4주차
이 기간은 정식 훈련 기간으로 각개 전투나 유격 등 군인으로써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훈련들을 다 받는다.

인터넷에 보면 "군대는 맨 몸으로 갔다가 맨몸으로 나오는 거야"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믿지 않기를 바란다.
(설마 믿는 사람이 있을려나..)

물론 맨몸으로 갔다가 맨몸으로 나와도 되긴 하지만 보호대, 파스 같은 물품들은 필수적으로 가져가기를 추천한다.
(보호대 없이 각개 전투 받았다가 팔꿈치와 무릎에 까진 사람들이 많다.)
(파스 같은 경우 유격 후에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1주차와 2주차가 진짜 시간이 안 가는 것 같고, 3주차가 끝나갈 때 쯤이면 일주일만 남았기 때문에 좀 나아질 것이다.

추가로 페브리즈를 (몰래?)가져오는 사람이 있는데, 아주 퍼팩트한 선택이다.
헬멧에서 땀 냄새가 장난 없기 때문에 페브리즈는 구세주 같은 것이다.

자치근무자를 할 경우 소대근무와 소대기수만은 피하는 게 좋다.

나의 훈련소 생활

 

일단 나는 정보보호병으로 전문 특기병이지만, 맨몸 운동을 좋아해 맨몸 운동 주제로 생활관원들과 친해졌고, 내가 있던 생활관의 생활관원들은 거의 매일 푸시업을 하고, 내 옆자리 생활관원은 나와 같이 푸시업버피를 했다.

 

이후 내 옆자리 생활관원이 말하길 "푸시업버피 계속 했더니 얼차렷이나 훈련이 힘들지 않았다"

 

나는 모든 훈련에 열외 없이 참가했으며, 사격은 만발이고, 화생방 가스체험도 방독면 쓰고 1회, 방독면 벗고 1회(자원하는 사람에 한해) 하여 총 2회를 했다.

 

방독면 벗고 가스체험 했을 때 비염이 싹 치료될 정도로 고통이었다.

(정말 다시는 안 하고 싶은 정도)

 

행군과 전투뜀걸음 등 훈련 때 힘들어 하는 동기는 내가 앞에서 이끌어주거나 케어하면서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참가하고자 하는 동기의 그 의지에 도움을 주며 결국 우수 소대가 되었다.

(효전화 사용이라 해서 우수 소대는 잠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데, 정말 5분 동안만 사용했다 허허)

(사용 시간은 대대마다 다른 것 같다. 다른 대대는 15분 동안 사용했다고 한다.)


수료 외박

 

공군은 수료 외박으로 2박 3일이 주어진다.

 

육군은 몇 시간이고, 해군도 얼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군은 2박 3일이다.

(위수지역 또한 없다.)

 

수료식은 금요일에 치뤄지기 때문에 수료식 당일부터 금, 토, 일 이렇게 2박 3일인 것이다.

 

교육사에서 나갈 때 GPS 기반 카메라 해제를 할 수 있으니 카메라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카메라 해제를 하길 바란다.

(기차역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나갈 때 카메라를 해제했다면, 일요일에 특기학교에 복귀하기 위해 교육사로 들어갈 때 또 카메라 차단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수료 외박을 나가서는 바로 군복을 벗고 대민마찰 없이 잘 즐기다 복귀하면 된다.

 


특기학교(정보통신학교)

 

수료 외박을 갔다가 복귀할 때 진주역 같은 경우 카카오T는 징하게 안 잡힌다.

 

진주 택시를 이용해야 그나마 잡힌다는데 필자는 잡히지 않았고, 히치하이킹도 안됐다.

(그래도 200번이었나 시내 버스가 다니기는 하는데 배차 시간이 좀 길다)

 

참고로 무조건 저녁은 굶는다는 생각으로 아침과 점심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

(필자는 점심을 굶고 저녁을 진주역 근처에서 먹다가 늦었다. 1시간 정도 전부터 택시를 잡았는데 복귀 시간에 늦었다.)

 

그리고 복귀 하는 날에 잠을 충분히 자고 가야 한다.

(복귀하자마자 간단한 교육을 하고 생활관으로 복귀하여 23시나 24시 쯤에 취침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다.)

 

복귀 시간에 늦으면 특기 학교들마다 다른데, 어떤 곳은 감점은 안하는 대신 자치 근무자 같은 것을 못하게 하고, 어떤 곳은 감점은 하지만 자치 근무자 같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결국에는 감점 받고 다른 활동을 통해 채우거나, 감점 안 받고 다른 활동도 못하는 것이므로 똑같은 결과이다.)

(참고로 복귀 시간에 늦는 것은 2급 위반이다.)

 

특기학교를 거쳐 자대로 가게 되는데, 훈련소에서 시험을 봤지만, 특기학교에서도 시험을 봐야 한다.

(훈련소 성적과 특기 학교 성적을 합산해서 최종 등수를 매긴 후 자대 배치를 받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보보호병 기준으로 특기학교에서는 이론 평가만 보는데, 거의 90%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정통학교 교육생들은 정통학교 생활관이 공사 중이므로(내가 전역할 때까지도 완공이 안될 것이라고 한다.) 군수 2학교 생활관을 사용하게 된다.

(훈련소 1대대 건물보다 별로이고, DP에 나온 생활관 수준보다 더 안 좋은 것일지도)

 

그래도 자판기도 있고, BX도 가지만, 자판기는 학과 시간 이외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뽑아야 하고, BX도 주말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만 간다.

(학과 시간에는 마음껏 사용한다.)

 

근데 정통학교는 정말 꿀통학교이다.

다만, 그 꿀통을 얼마나 어떻게 지키는가는 교육생들의 몫이다.

(행정학교의 경우 군기가 빡세다.)

 

추가로 특기 학교 때 자치 근무자로 식기 근무가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승리자이다.

식기 근무가 뭐길래 그러냐면, 급양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공군 정보보호병(디지털 헌병)들에게

 

정보보호병은 성적 반영률이 면접이 70%이고, 훈련소 15%, 특기학교 15%여서 면접에서 거의 정해지긴 하지만, 충분히 뒤집히기 때문에 훈련소 때 최선을 다해 모든 훈련에 참여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기 학교 때는 정보체계관리라는 특기를 받은 일반병들과 함께 특기 학교를 거치게 되는데,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배우기 때문에 정보보호병은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다.

 

또한, 경쟁도 정보보호병은 정보보호병끼리만 하기 때문에 미리 친해져서 서로 타협을 하는 것이 평화롭고 좋다.

 

필자의 경우 특기학교에서 정보보호병 7인이 모여 친해진 후 자대가 나왔을 때 담소를 나눈 결과 1등부터 5등까지는 아주 평화롭게 합의를 봤지만 6등과 7등은 치열했고, 최종적으로는 등수가 뒤집혔다.

(6등 분은 훈련소 성적이 최하위권이였고, 7등 분은 훈련소 성적이 중간보다 조금 더 잘 본 편이였으며, 특기학교 성적도 6등 분은 최하위권이였고, 7등 분은 그나마 6등 분보다는 잘 보셨다.)

(그리고 7등 분은 훈련소와 특기 학교 둘 다 자치 근무자를 하셨다. 그 결과 6등과 7등이 뒤집히게 됐고, 두 분이 자대를 1, 2, 3지망 모두 똑같이 쓰셨는데 원래 7등이었던 분이 1지망에 가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mma9090/222722511199

https://codeat.tistory.com/91

 

공군 갤러리의 내용들을 잘 참고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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