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실제로 제가 겪은 일을 글로 남기는 것입니다.
한참 지난 일이지만 지금에서야 쓰는 이유는 원래 글로 남기려 했지만 밀리고 밀려 지금에서야 쓰는 것입니다.
글 내용에서의 말투는 썰을 풀 듯이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평화로운 소환사의 협....이 아니라 평화로운 주말
누군가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DM을 보냈다.
맛깔난 주말을 방해하시는 분은 누구인가..
아니?
팔로워가 1269명에 팔로잉이 1753명?
하지만 게시물이 3개???
그렇다면 인플루언서..?!?!?!?!?
일 리가 절대 없다.
왜냐하면 게시물이 3개인데 어떻게 1269명의 팔로워가 있을 수 있나....
게시물을 정리했다고 해도 인플루언서 심리에 게시물 3개만 남긴다?
가능성은 있지만 의심이 되지 않는가!
디엠을 하다가 카톡으로 옮기자길래 상대방에게 아이디를 달라고 한 뒤 받아서 내가 먼저 톡을 보냈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애초에 내 카톡 아이디를 주면 안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야하게 놀아줄 친구를 찾는다고 한다.
이런 멘트는 또 처음 들어봐서 순간 "뭐지?" 싶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상대방이 통화 하자느니 영통 걸겠다느니 이런 말들을 하다가 갑자기 진짜 보이스톡을 걸길래 안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동영상.zip 파일을 보내주면서 이 영상을 봐달라고 한다.
저 톡을 보자마자 바로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전설의 랜덤박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운로드해서 zip 파일을 열어봤더니 apk 파일이 있었다.
솔직히 apk 파일을 보자마자 "개꿀~~~??" 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언제 또 실제 악성 앱을 받아보겠는가!?
apk 파일을 디컴파일하여 뜯어보니 필요 이상으로 권한들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상대방에게 톡을 보냈다.
와 근데 진짜 뻔뻔하게도 끝까지 그냥 영상이라고 클릭해야만 재생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너무 친절해도 나도 모르게 가이드대로 따라할 뻔 했다 ㅎㅎ
근데 그 와중에 찍은 건지 촉이 좋은 건지 용케도 안 본 거 잘 맞췄네?
초반에 요가실을 운영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요가실을 운영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구라를 치는건가?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물어봤는데 알려주지는 않더라...
당연히 안 알려주겠지 싶으면서도 뭐 당당하면 알려줘도 되는 부분 아닌가 싶었다.
이후
내가 상대의 톡을 읽씹하면서 이 재밌고 흥미로운 상황은 끝나게 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영상.zip 파일 속 apk 파일을 뜯어보기 전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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